남원 용성고 이승훈(2학년)선수가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우슈(산타)경기 -65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승훈 선수는 8강전 4강전을 모두 다 KO로 승리를 하고 결승전에서 청소년국가대표에 세계대회까지 출전한 대한우슈협회 고등부 최강선수인 송기철(충북체고)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승훈 선수와 송기철 선수는 지난 2015년 3월경 전국 회장배 우슈 선수권대회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만났었다. 그 당시 아쉽게 1점차이로 승리를 내줬지만 굳은 집념으로 훈련을 보강해 다시한번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운명인듯 다시 만난 송기철 선수를 꺽고 이승훈 선수는 3:2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 선수를 지도한 남원 정무문 체육관 임한섭 관장은 "대진표를 받는순간 송기철 선수와 결승전에서 만날것을 예감했다"며 "용성고등학교 재학중인 이승훈 선수는 다른 선수들의 학교와 달리 전국체전 대회를 앞두고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교장선생님에게 시간할애 협조를 구했지만 비협조로 훈련시간이 많지 않아 하루에 3시간씩 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훈 선수의 타고난 재능 뿐만 아니라 늦은시간을 이용하여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선수로 미래에 우리나라 우슈쿵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관장은 "우슈경기는 3라운드까지 가는 경우는 보기 힘든데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3라운드 접전끝에 우승을 하게되어 매우 기쁘다"며 "남원성원고 재학중인 양병일(3학년)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소중한 동매달을 목에 걸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훈 선수의 아버지는 "남원이 낳은 아들이자 남원시의 크나큰 경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남원시, 교육청에서 너무 무관심한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22일 폐막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우슈선수단은 금2개,동2개 종합순위 목표 7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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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3 11:31:57
